고1때 학교운동장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는듯한 강렬한 느낌에 뒤돌아 보니 뒤에 그것이 떠 있었고
고2때 태양계의 모든 항성이 십자로 늘어서서 그 영향으로 지구와 다른 항성들 사이에 힘의 균형이 께져서 어저면 지구의 공전 궤도가 바뀌어 지구가 종말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던 바로 그 날, 집에서 천체관측을 하다가 8~10개의 밝고 둥근 빛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그것은 각각 다른 비행체, 즉 8대의 비행체로 보이기도 했고 한 비행체에서 8개의 빛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런 비행체를 본 이후엔 극심한 신체의 변화가 알곤 했는데, 그것은 나에게 너무나도 가혹한 고통이었다. 온몸과 얼굴에 여드름이 돋아 났던 것이다. 마치 습하고 그늘진 어느 깊은 산속 썩어 쓰러진 고목나무 위에 뿌려진 검버섯 종자가 올라오는 지열과 나무가 썩으면서 발생되는 열기에 탄력받아 미친듯이 자라나 결국 온 숲을 덮어 버리듯이... 그때 일어났던 신체의 변화는 아직도 내 몸에 그 흔적을 남겨 놓았다.
그러다 오늘 히스토리 체널에서 UFO 특집 다큐를 보다가 내가 고등학교 때 보았던 그것과 똑같은
비행체의 자료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 내가 본 비행체는 덴마크와 프랑스 등지에서 자주 발견되는 바로 그 비행체과 동일한 것이었다.
나는 당신들에게 그 신비함과 당신이 그 후에 격게될 신체의 변화에 따른 정신척 충격을 조금이나마 완화 시켜 주기 위해 이 글을 적는다.
그러니 마누라 등쌀에 집에서 쫓겨 나와 그녀의 검은 머리칼 같이 칠흙 같은 밤하늘 아래 홀로 쭈그리고 앉아 담배한대 피우며 하염없이 흩어지는 담배 연기 쫓아 문득 밤하늘 올려다 보다 뒤늦게 후회하는 수가 있으니 그대, 조심들 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