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영작인 우린 레즈비언이잖아는 7월 저항의 레인보우 마지막 섹션으로, 이전 상영작인 <이반검열1>과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에 이은 마지막 작품이다. 이렇듯 상대적으로 소수의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상영회를 기획하고 한달간 진행 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하였고 성장 했음을 느꼈다. 아쉬운 점은 이전의 두 번의 상영회에서는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서로 감상을 나누고 토론을 활발히 나누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본인의 진행 미숙에서 비롯 되었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유도 해야 하는데, 그만 본인이 진행 하면서 들고 있던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겨버린 것이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관객은 긴장해서 딱딱하게 발표하듯 감상을 이야기 하였고, 그 뒤의 두세명도 감상을 함께 나누었지만 자유로운 토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특히 이번 상영회의 관객층이 대부분 중학생이었던 지라 30대 레즈비언의 삶을 다룬 <우린 레즈비언이잖아>의 이야기가 크게 와 닿지 못한듯 하여 아쉽다.

어떤 영화를 상영하는 지도 모르고 공부방 선생님과 함께 단체 관람을 온 중학생들은 내가 영화 제목을 소개하자 “으읔” 하며 탄식섞인 불편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감상을 나누는 자리에서 한 중학생이 해준 이야기가 참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

“나쁜 사람들 인줄 알았다. 이상한 사람들인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 보니까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더라.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면서도 밝은 보습 보이는 주인공을 보면서, 저 분들의 삶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About   Documentary

한국/ 2008/ 40min/ DV/ Color/ Documentary

 

Title         우린 레즈비언이잖아

Director     사포

            [다이크영상공동체  다이크멘터리’]

 

다이크영상공동체 다이크멘터리는 영상을 통해 고립되고 소외된 레즈비언의 일상을 기록하고, 독립적인 레즈비언 정체성을 가시화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포는 띵동(2005)을 연출했고, 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LGBT영화제, 파리 페미니스트-레즈비언영화제(2007), 22회 런던레즈비언게이영화제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LGBT 영화제에 상영되었다.  

 

Producer    Feminist Video Activism WOM

 

여성영상집단 움은 영상으로 여성주의의 씨앗을 널리 퍼트리고자  2001년 결성된 여성영상운동단체이다. 영상으로 여성주의를 실현하는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성원 전원이 여성으로 여성영상공동체를 지향하여 공동생산/분배를 원칙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생활하며 여성주의를 실현하는 삶과 운동의 형태를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움은 거북이 시스터즈’(2002), ‘나이프 스타일’(2003), ‘성매매를 금하라’(2004), ‘이반검열’(2005), ‘우리들은 정의파다’(2006), ‘아웃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2007)을 제작하였다.

* WOM MAN WO를 붙여 만든 여성 WOMAN의 남성중심성을 뒤집어 여성주의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여성 WOM을 의미합니다

 

 

Synopsis

 

감독의 오랜 레즈비언 친구 ‘비’는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애인이 가족의 강요에 못 이겨 자신과 헤어지고 이성애 결혼을 하게 될까 봐 늘 불안하다. 감독은 레즈비언 연애 관계 안에서 이성애 선택이 던지는 고민들로 힘들어 하는 친구 의 이야기와 자신과 맞닿아 있는 공통의 경험을 나누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다. 그녀들의 관계를 침식하는 이성애중심주의와 호모포비아, 그리고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해 발언하는 감독과 ‘비’, 그녀들의 이야기.

 

Review

 

영상을 통해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감독은 자신의 오랜 레즈비언 친구 ‘비’를 카메라에 담는다. 그녀는 8년째 연애하고 있는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지만 애인이 가족의 강요에 못 이겨 자신과 헤어지고 이성애 결혼을 하게 될까 봐 늘 불안하다. 그녀들의 관계를 침식하는 이성애중심주의와 호모포비아. 영화는 연애 관계에서 이성애 중심적 시선과 싸워야 하는 이들의 삶을 보여준다. 레즈비언으로서 ‘비’의 경험과 연결되는 감독 자신의 경험은 개인들을 ‘우리’라는 이름으로 묶는 토대가 되고, ‘우리’는 사회가 비가시화 하는 소수자 이면서, 영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가시화하는 주체로서 발언한다.

(10회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홍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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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영회는 7월 한달을 성 소수자로 주제를 잡고 진행한 두 번째 상영회였다. 상영작은 지난주 상영작인 <이반검열 1> 의 후속작인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였다. 이번 상영회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지난주 상영회에 참여했던 거의 모든 관객이 이번주 상영회에도 또 참여해서 관람을 했다는 점이었다. 지난주 이반검열 1의 관람객으로 처음 만나, 영화가 끝난 후 많은 토론과 깊은 공감을 나누었던 관객들이 이번주에도 또다시 상영회에 참여한 것이다. 이렇듯 한번 독립영화를 본 사람이 또 다시 계속해서 독립 영화를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프로그레밍과 진행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겠다.

이번 상영회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어 서울에서 활동하시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조석순애 감독님과 이영감독님이 함께 해 주셨다.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는 끊임없는 관객들의 질문으로 인해 50분 동안이나 진행되었다. 50분간 오고간 그 질문들의 깊이와 뜨거움을 여기에 대 기록할 수는 없지만 요약하지면, 영화에 대한 감상과 궁금증들이 초반에는 많이 나왔으며,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는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영화가 만들어진 이면에 있는 이야기들과 감독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관객들 중에는 이 영화를 불편하게 본 관객도 있었다. 하지만 한 관객은 감독과의 대화때에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 영화를 보고 앉아 있는 것이 초반에는 너무 힘들과 불편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이 청소녀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고,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그 길 위에 있는 자신의 위치를 거부하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는 모습에서 이들이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치유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독립영화 상영을 지역에서 진행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이야기 한다. “독립영화는 상업 영화와 달리 조금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독립영화가 일반적인 대중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소외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거나, 혹은 상업영화와 달리 자본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감독이 자신이 하고 싶은 야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거나 , 혹은 둘 다이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성 영화를 상업 영화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지만, 이러한 영화를 보는 한사람 한사람이 잘못된 구조와, 방식과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그 생각이 바뀐다면, 언제가는 우리가 사는 세상도 바뀔 것이다.”

내 생각이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번 상영회를 통해 내 생각이 형실이 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전국에서도 이반 검열이 가장 심하다고 알려져 있는 진주에서, 경남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진주에서, 이번 상영회를 통해 성 소수자들에 대한 관람객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옆에서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기를 데리고 온 주부 관람객이 감독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 일반인, 이성애자들이 이반인 사람들, 즉 성 소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감독은 이 질문에 여러 가지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런 질문을 사람들이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관람 모습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조석순애 감독님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영감독님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시는 중...
                                진지하게 감독님 이야기를 듣는
                                관객이 질문을 하고있다. 비판적인 질문도 있었고, 감상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열띤 분위기 속에서 50분 동안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좋은 시간 좋은, 좋은 사람들에 감사 드립니다.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작 품 정 보
한국 / 2007 / 110분 / DVCAM 6mm / 칼라 / 다큐멘터리 / NTSC 감독   여성영상집단 움

2001년 결성된 여성영상집단 움은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운동단체이다. 움(WOM)은 WOMAN의 남성중심성을 뒤집어 여성주의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여성을 의미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영상선언> (2001), <성매매를 금하라> (2002), <거북이 시스터즈> (2003), <나이프 스타일> (2003), <女성매매> (2004), <이반검열 1> (2005), <우리들은 정의파다> (2006)등이 있다.
• 서울여성영화제 사전 제작 지원작.
• 다큐멘터리 옥랑상 수상작 2006.
• 영화진흥위원회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작 2006.
•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 2007.
 
• 서울/ 인천/ 제주/ 충주 여성영화제 2007.
•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2007.
• LGBT 퀴어 영화제 2007.
•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2007.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란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Smashing homophobia project 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성애 혐오증을 뿌리 채 뽑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학교제도가 가한 폭력과 차별에 문제제기하는 <이반검열1>(2005)과 10대 레즈비언 3명의 커밍아웃 스토리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2007)는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시놉시스
❚ 10대 레즈비언 커밍아웃 이야기


Coming Out  천재
       “ 남자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날 레즈비언이라고 말할까? ”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확신했던 천재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Outing  초이  “ 그건 사랑 이었을까? 우정 이었을까? ”
고등학교를 자퇴한 19살 초이는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여자를 좋아한다고 확신하지만, 곧 여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다시 고민에 빠진다.


Outsider  꼬마        “ 엄마, 나 사실 레즈비언이야!”
고등학교 2학년 꼬마는 동생들에게 아웃팅을 당해 몇 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이성애자인척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하다.

 
 
“ 너희들이 만들어 놓은 그 시시한 틀에 갇혀 살진 않아 ”

❚' 10대 레즈비언의 입으로 10대 레즈비언을 이야기하자 '

셀프카메라를 통한 말하기 방식을 통해 우리사회의 이성애우월주의와 동성애혐오로 상처투성이가 된 10대 레즈비언들이 상처를 스스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상처와 고통의 원인을 발견하고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인공과 감독의 역할 경계 허물기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30대 레즈비언 감독과 10대 레즈비언 주인공들의 관계 맺는 과정이 중요한 요소로 다큐멘터리 안팎에서 작용한다. <out>은 30대 레즈비언 감독과 10대 주인공들의 관계 맺기의 결과물이자, 감독의 연출과 셀프 연출이  섞여 들어간 공동의 결과물이다.


 

❚주인공이 직접 가사를 쓰고 랩을 불러 완성한 <out>의 특별한 OST

우리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를
모든 것들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쌓아두는 법만 배워왔어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어.
어리다는 이유로, 한때라는 이유로, 그래서 우리들의 존재는 잊혀졌지
하지만 우리들은 여기 있어. 서툴지만 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Still : http://www.out.or.kr/tt/attach/1/8912343616.jpg
리뷰

 여성영상집단 움의 호모 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두 번째 이야기인 <Out>은 성 정체성을 고민중인 세 명의 십대 레즈비언들이 셀프 카메라로 직접 찍은 세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에서의 아우팅으로 자퇴한 초이는 아우팅의 상처로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에 계속 의문을 던지게 되고, <이반 검열 1>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천재는 고등학교 입학 후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과 다큐 제작에 제재를 받게 된다. 한국레즈비언 상담소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고등학생 꼬마는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여동생들에게 당했던 아우팅의 경험과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길 수 밖에 없는 반쪽 짜리 삶이 거짓처럼 느껴진다.
 이들의 손에 쥐어진 카메라는 때로는 그들의 입이 되어 가족이나 친구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 놓을 수 없었던 문제들에 관해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차별과 고립을 강요하는 가족, 학교, 그리고 한국 사회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때로는 또 다른 자아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각자의 고민을 정리하고 해결해주는 훌륭한 친구가 된다.
 각각의 옴니버스 마지막 부분에서 초이, 천재, 꼬마가 랩을 통해 쏟아내는 문제의식들은 호모 포비아가 만연한 한국사회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 최선희 -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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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2008 정기 상영회 지원을 받은 첫번째 상영이 있었다. 관객의 수는 작았지만 다양한 계층이 함께 영화를 보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저씨와 유치원생 자녀를 둔 아저씨, 그리고 여대생 한명과 여고생 한명, 그리고 여중생 두명이 상영회에 참석하였다. 영화를 보고난 뒤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어졌는데, 아저씨 관객은 자신은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여중생, 여고생 레즈비언 이야기는 처음 들어 보았으며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조차 몰랐으며, 이반이라는 단어도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고생 관객은 자신이 전국에서 이반검열로 가장 유명한 진주삼현여중을 나왔다며 자기 주변의 이반 친구들 이야기와 그들이 무었 때문에 힘든지, 무엇이 문제인지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공감 하였다. 그리고 여고생 관객은 자신이 어렸을때 동성 친구와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고 혼란스러워 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또 한명의 아저씨 관객은 자신이 고등학교때 젊은 남자 선생님이 학교 남학생들에게 술을 먹이고 성추행하고 잠자리를 가지곤 했으며 군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지금까지 있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 영화를 보니 성추행, 성병과 같은 안좋은 것들을 동성간의 사랑과 동일시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성간의 사랑도 이성간에 사랑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여중생 두명은 사진찍히기와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언젠가는 이들이 편안히 이야기하고 사람들 앞에 떳떳하게 나설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상영은 관객수는 작았지만, 이 상영회에서 처음 만난 6명의 사람들이 영화가 끝난후 그 영화를 통해서 30분이 넘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단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토론을 하고 서로, 그리고 스스로가 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유치원생 자녀를 둔 아저씨 관객은 “만약 내 딸이 동성을 사랑한다고 하면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동성간의 사랑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것같다” 라고 말했다.

... 이런게 상영 활동 하는 즐거움 인것 같다.

 



 
  제목     이반검열 1
  감독    여성영상집단 움

작품정보  한국/  2005 / 27 분 /  DV 6mm /  칼라 /  다큐멘터리 /  NTSC

2001년 결성된 여성영상집단 움은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운동단체이다. 움(WOM)은 WOMAN의 남성중심성을 뒤집어 여성주의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여성을 의미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영상선언> (2001), <성매매를 금하라> (2002), <거북이 시스터즈> (2003), <나이프 스타일> (2003), <女성매매> (2004), <이반검열 1> (2005), <우리들은 정의파다> (2006)등이 있다.
• 서울 인권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 2005
•  제9회 서울 인권영화제 / 인천 / 수원 / 광주 / 충주 등 인권영화제 2005.
• 서울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즘 페스티발  2005.
• 제3회 부산 무지개 레즈비언 영화제 2005.
• 제8회 서울 여성영화제 / 인천/제주/ 2006.
• 오사카 여성영화제 2006.
• 제17회 버몬트 국제 영화제  2006.
• 제13회  대만여성영화제 상영 2006. 
    • 프랑스 파리 국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영화제 2007.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란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Smashing homophobia project 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성애 혐오증을 뿌리 채 뽑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학교제도가 가한 폭력과 차별에 문제제기하는 <이반검열1>(2005)과 10대 레즈비언 3명의 커밍아웃 스토리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2007)는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Synopsis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녀들, 또는 동성애자인 것이 노출된 청소녀들은 학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 동성애자를 색출하는 일명‘이반검열’을 해서 정학 이나 퇴학을 시키고. 머리가 짧거나 손만 잡아도 제재를 가하고, 스킨쉽에 따라 벌 점을 매겨 행동을 규제하고 있다. 사회적 소수자인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의 부당함을 교육해야 할 학교에서 오히려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이나 차별이 아무 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반검열 1은 우리사회의 호모포비아를 헤집는 <이반검열 프로젝트>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Review
 동성간의 사랑이 문화 팬시용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동안에 십대 청소녀 이반들의 몸과 마음은 생채기로 얼룩지고 있었다.학교안의 동성애는 술,담배,임신보다 더 가중 처벌되는 중죄이며 닿으면 살이 썩는 더러운 전염병이다. 엄마와 외삼촌이 미국으로 전학 보낼것을 논의하고 있는 사이에 중학교 3학년 천재는옥상에 올라와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인권과 도덕에 대해사 교육하고, 사회로부터 학생을 보호해주어야 하는 학교가 왜 자신의 사랑을 억압하고 검열한즌지에 대해 천재는 도무지 알길이 없다.
   심혜경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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