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연영석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그 어느 때 보다 관객들도 많이 찾아 주셔서 연영석씨의 관객과의 대화가 잡혀있었던 28일 이외에, 그냥 상영회만 있었던 21일에도 많은 분들이 와서 영화를 보셨다. 28일 연영석씨를 모시고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영화 촬영에 있어서의 에피소드와 문화 노동자의 의미, 문화 노동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등 영화에서 보다 더욱 심도 깊게 사람 연영석과 그가 생각하는 운동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분위기는 상영회가 끝나고 이어진 호프집 뒷 풀이에 관객의 거의 전원이 참석하여 그 이전에 서로 몰랐던 사람들이 연영석씨 를 중심으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러한 것 또한 쉽지 않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매달 마지막 주 진행하는 감독과의 대화 행사 날은 항상 관객들이 많이 찾아 주시지만 이번 달은 특히 분위기가 좋았다. 그 이유는 주연 배우이신 문화 노동자 연영석씨를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 중에 찾아주신 연영석씨는 영화가 끝난 후 한 시간 동안 관객과의 대화를 하신 후 즉석 요청에 의해 행사 계획에 없었던 노래도 세곡이나 부르면서 즉석 공연을 보여주셨다. 연영석씨의 인기에 힘입어서 아주 편하고 즐겁게 진행했던 상영회였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지역 노동자 분들이 거의 참석하지 못하셨다는 점이다.  

 

황금같은 금요일에보는 독립영화
인디씨네 <황금보> 상영회
11월 섹션. 필생! 달리는 노동자

필승 ver 2.0 연영석

□ 일시 : 2008년 11월 21일 / 28일
□ 장소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씨네>

'문화노동자'라는 다소 생소한 명칭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연영석.
그는 집회현장과 거리 곳곳에서 노래로써 노동자들의 설움과 의지를 공명합니다.
이번 상영회는 노래하는 연영석의 모습뿐만 아니라, 집회현장의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모습을 함께 비추며, 그의 노래를 통해 노동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내일을 희망하며 오늘도 사람을 노래하는 연영석과 이 사회에서 차별받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필승必勝 ver2.0 연영석>
2007 | Documentary | HD | Color | 88' | Korea

[시놉시스]
문화노동자이자 가수, 그리고 활동가인 연영석. 그의 음악은 살벌한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단함을 위로하지만 동시에 그 자신의 피곤한 삶과 현실을 구성한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위로하듯 그의 현실을 규정하는 음악을 통해 연영석은 삶의 방식에 가장 큰 동력으로 음악을 선택했고 그리고 살아가고 있다. 고통받으며 위로받는 이 모순된 현실 속에 그래도 그는 뚜벅 뚜벅 세상 속으로 걸어들어가 승리의 조건에 대해 성찰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와 합주실과 녹음실과 옥탑방에서 토해내는 그의 음악을 들어보자. 그리고 승리를 확신하기 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승리가 무엇인지 그려보자.

[연출의도]
모두 하나가 되어 어깨를 걸고 앞으로 전진 하는 노동자들.. 힘차게 팔뚝을 위로 올리면서 하나의 목소리로 ‘파업가’를 불러 젖히는 노동자들.. 그러나 언젠가부터 우리는 하나 된 노동자들이 보여줬던 전율보다는 노동자들은 이미 하나가 아니라는 체념 섞인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노동자들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이제는 그저 거대한 하나의 군중으로, 빵빵한 음악으로만 표현하기에는 그만큼 더욱 더 공허해져버리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깨지고 터지고 끌려 나가는 노동자들의 처절한 현실을 기록하면서 어쭙잖은 희망을 발언하기 보다는 고단한 현실을 이겨나가는 노동운동가들을 통해 그들이 가진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려 한다. 우리는 바로 그 시작으로 ‘최후의 승리는 우리 것’이라는 다짐 하에 ‘必勝’을 기획하게 되었다.

[감독소개] 태준식
건국대학교 영화패 '햇살'에서 활동했고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다.<총파업 투쟁 속보>(1997), <인간의 시간>(2000), <마마노동자들>(2001),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2005) 등을 연출했다. 

 [ staff ]
조연출: 조세영
촬영: 신임호
 

"문화노동자이자 가수, 그리고 활동가인 연영석. 그의 음악은 살벌한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단함을 위로하지만 동시에 그 자신에게는 피곤한 삶과 현실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가 세상을 위로하듯 그의 현실을 규정하는 음악을 통해 연영석은 삶의 가장 큰 동력으로 음악을 선택했고 그리고 살아가고 있다. 고통 받으며 위로 받는 이 모순된 현실 속에 그래도 그는 뚜벅뚜벅 세상 속으로 서슴지 않고 걸어 들어간다. 거리 집회장과 합주실과 녹음실과 옥탑 방에서 토해내는 그의 음악을 통해 승리를 확신하기보다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승리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게 한다. 직접적인 상황을 통해서 성찰하는 방식이 아닌, 음악을 하는 연영석의 삶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쟁점들을 풀어보고자 한 감독의 의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노트 中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홍효숙

"(중략}통상적으로 음악과 영화의 만남이 자연스럽듯이 같은 지향을 가진 두 예술 매체가 만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어쩌면 이 만남은 너무 늦은지도 모른다. 몇몇 음악 다큐멘터리가 있었지만, 투쟁의 현장에서 노래하는 사람의 모습을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편에선 노래와 카메라의 힘이 결합될 때 그 효과는 강렬할 수 있다. 역시 태준식의 카메라는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으면서도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하는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모습을 꾸준히 비추고 있다.
(중략)영화는 우리가 과연 승리할 수 있는지,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지치지 않고 개인의 삶을 지켜나갈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있다. 그런 질문 속에서 우리는 삶에 임하는 태도와 우리가 살아가는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중략)"

                                                                      서울독립영화제 프로그램노트 中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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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 2008.10.31

독립.영화 2009. 2. 7. 22:24 |

31일 영화 <언니>의 상영이 끝나고 한 달에 한번 있는 감독과의 대화를 가졌다. 하지만 이번 달 감독과의 대화는 감독과의 대화라기보다는 관객들의 대화였다. 처음에는 평범하게 감독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고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 감상과 함께 자기주장을 펼치고, 급기야 관객들 사이에서 사회자의 진행 없이 토론이 오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어떤 관객들은 토론의 수준을 넘어서 화를 내면서 서로를 비판하고 비난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말 활기찬 토론이 오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의 영화가 사람들에게 생각 할 화두를 던져 주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모습에 흐믓함과 동시에, 통제되지 않는 관객들이 시간이 늦었음에도 계속해서 관객들 끼리 토론하기를 원해서 당황스러웠다.  

언니는 성매매 여성들과, 그 여성들을 돕는 활동가들의 이야기였다. 이 영화를 통해, 그리고 관객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성매매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잘못된 시선과 정보를 알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차이, 남성이 바라보는 성 매매와 여성이 바라보는 성 매매의 엄청난 시각 차이를 경험 하였으며, 그런 잘못된 시각들이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파생 시키는지도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 영화를 상영 한다면 꼭 관객들과 토론회를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황금같은 금요일에보는 독립영화
인디씨네 <황금보> 상영회
10월 섹션. 폭력의 색안경을 깨다

언니

□ 일시 : 2008년 10월 24일 / 31일
□ 장소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씨네>


작품 정보

언니

드라마 | 한국 | 85 | 감독 계운경 | 해외 NR 

 

줄거리

시행 이후 무수한 음모와 담론에 둘러싸인 성매매방지법. 그러나 정작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언니>는 어려운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탈() 성매매를 선택하고 눈물 나는 긴 마라톤을 시작한 ‘언니’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발효 이후 한국사회에서 성매매는 명백한 불법이며, 처벌을 받아야 하는 일이고, 뿐만 아니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가 해결해야 할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을 갖게 된다. 본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는 한국과 같은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여성의 자발적인 선택과 직업으로서 성매매를 바라볼 수 없다고 하며 성매매 여성들, 그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성매매된 여성에 대한 인식과 성매매 방지에 관한 대중의 의식 변화를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결합으로 다큐멘터리의 형식적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더 나은 예술적 효과를 꾀한다.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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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회는 어렵다. 독립영화의 주제는 무겁다. 독립영화는 난해하다... 지역에서 독립영화 상영회를 가지면서 관객들에게 종종 듣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번 9월 판타지 섹션은 독립영화 중에서도 발랄하고, 즐겁고, 머리 아프지 않은 영화들로 구성하였다. 개강을 맞아 다시 활기가 도는 대학가에서, 처음 독립영화를 접하는 시민들과 대학생들에게 좀 더 다가가기 쉬운 독립영화를 맛보임으로써 장기적으로 관객층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상영회는 그 목적을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본다. 이전의 상영회가 주로 미디어센터 회원 중심으로 홍보되고 진행 되었다면, 이번 상영회는 대학가 중심으로 홍보 되었으며, 실재 <인디씨네>를 찾아온 관객 대부분이 처음 미디어센터를 방문하여 처음 독립영화를 접하는 사람들이었다.

 

 독립영화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이 많아서인지, 19일 상영이 끝난 후 이어진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는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 대한 물음과, 독립영화의 정의에 대한 물음 등이 이어졌다. 관객들의 질문이 영화에 국한 되지 않고 영화가 만들어지는 배경과 환경에 대해서 이어지고, 또 그러한 물음들이 영화 제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의지를 드러내는 듯이 보여서 좋아 보였다. 그리고 영화 자체가 심각하고 어렵지 않는 덕분인지 감독과의 대화도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다. 영화만큼이나 유난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상영회였다.

황금같은 금요일에보는 독립영화
인디씨네 <황금보> 상영회
9월 섹션. 엽기 발랄 인생은 판타지

판타스틱 자살소동

□ 일시 : 2008년 09월 19일 / 26일
□ 장소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씨네>

                                                 감독과의 대화가 끝난 후 자세를 잡은 박수영 감독!

 판타스틱 자살소동
2007, HD, color, 92'  감독: 박수영 , 조창호, 김성호 

 

1. 암흑 속의 세 사람 Hanging Tough (감독 박수영)

깜박 잠이 들어 시험을 보지 못한 지나.

좌절한 나머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리지만, 왠일인지 그녀는 멀쩡해!

그 후 사제 폭탄을 보여주며 세상을 평화롭게 하겠다는 민호, 좋아한다고 고백해오는 양호선생님,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든다는 학생 주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모든 게 혼란스러워. 각기 다른 이유로 죽으려고 드는 세 사람을 필사적으로 말리기 시작하는데..

과연 지나는 이 세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

 

 

2. 날아라 닭! Fly Away, Chicken! (감독 조창호)

정의로운 세상? 내가 과연 할 수 있는 일은 뭐지? 무력감을 느끼는 경찰.

자살을 결심하고 한적한 시골의 허름한 여관으로 가는 길. 슬쩍 마주친 꿈속의 그녀...

다음날 아침 경찰은 자살을 시도하다 그 꿈속의 여인처럼 아름다웠던 그녀의 옷을 들고 히히덕 거리는 놈팽이들을 목격해. 경찰의 총에 장전된 세 발의 총알..

좋아 저 두 놈을 처단하고, 마지막 한 발은 나에게 쓰자

 

 

3. 해피 버스데이 Happy Birthday (감독 김성호)

로맨티스트 게이 할아버지 임춘봉. 오늘은 그의 생일이지만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젠장.. 살만큼 살았고, 아무도 자신을 기억해 주지 않을때 죽기로 한 약속을 떠올리고 기찻길로 뛰어들려는데. 벌써부터 죽고싶어 환장한 필립이 있는거야. 무조건 살려야지! 왜? 엉덩이가 예쁘잖아.

악당에 쫓기는 필립을 위해 그와 옷을 바꿔입고 인천항으로 향하는 임춘봉.

악당들을 무사히 유인했지만 그가 서있는 곳은 고공 철제 크레인 위, 그리고 눈 앞에 푸른 바다. 그는 이대로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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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8월 청소년 섹션은 결국 청소년은 오지 않고 성인 관객들 만으로 채워졌다. 진주 소재의 8개 고등학교 게시판에 포스터를 부착 하였고 방송부 아이들에게도 포스터와 홍보물을 전했다. 그리고 학원가에도 포스터를 붙였지만 역부족 인듯 하다. 22일 상영회 날은 사람이 적었고, 그나마 29일 양해훈 감독을 초청하여 감독과의 대화가 있던 날은 사람도 많이 오고 관객들의 질문도 심도 깊은 질문들이 날카롭게 오고 갔다. 상영회 자체는 분위기가 좋았지만 원래 의도한 청소년들에게 독립영화를 접하게 하겠다는 취지가 실현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 상영회였다.

특히 29일 상영회가 끝나고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 시간에는, 독립영화를 보는 관객층의 성장을 목격한 듯한 느낌이었다. 단순히 감상을 이야기 하거나, 감독에게 자신이 이해 되지 않았던 장면의 설명이나 의도를 요구하는 선에서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느낀점이나 생각한 점을 이야기 하고 감독에게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본 뒤, 그것을 기본으로 해서 감독과 관객이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시간이 채워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냥 감독의 생각을 일반적으로 듣는 시간이 아니라 ,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황금같은 금요일에보는 독립영화

인디씨네 <황금보> 상영회

8월 섹션. 경계에선 소년소녀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 일시 : 2008년 08월 22일 / 29일

□ 장소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씨네>






                                       춤추는 양해훈 감독...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Who's That Knocking at My Door?

Fiction35mm| color| 88 |2007| 양해훈  출연: 임지규,상우, 조성하

시놉시스 - 고등학교 때 표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제휘졸업 후 가급적 밖에 나가는 걸 자제하며 살고 있다. 그의 유일한 대화 상대는 인터넷이고, 유일하게 하고 싶은 건 순간이동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장희가 다가온다. 장희와 어울리면서 조금씩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여는 제휘. 그 무렵 자신을 괴롭히던 고등학교 동창 표를 다시 만나게 된다. 제휘는 졸업 뒤 다시 만난 표에게 또 다시 모욕과 멸시를 당한다. 결국 인터넷 너머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한다.
 

연출의도 - 돌이킬 수 없는 문제 앞에 놓인 사람들을 마주하고 싶었다.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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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월 1일, 8일 상영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단순히 관객이 적게 오는 것은 하루이틀도 아니지만, 주 대상으로 잡은 청소년이 한명도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8월을 청소년 섹션으로 정하고 청소년들과 함께보면 좋을만한, 그들이 공감할 만한 영화들로 프로그레밍을 한 이유는 이들이 방학 기간이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야율학습, 보충학습, 야자, 사교육등에 의해 일반 직장인이나 대학생보다 더 빡빡하게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 청소녀들에게, 그남아 시간이 생기는 방학을 이용해 그들에게 힘이 될 만한, 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독립 영화들로 8월을 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이들 청소년 청소녀들을 대상으로 중 고등학교 게시판과 학교앞, 청소년 문화단체와 인권 단체등 청소년 모임과 방송반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홍보를 하였다. 하지만 청소년 관객은 오지 않았다. 아직 소문이 덜 나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들과 함께하고 센터와 이들을 연결 지어 줄 청소년 청소녀 활동가가 센터에 부재한 것이 이유인듯도 하다. 이번 상영을 계기로 진주 인근의 청소년 청소녀들과의 관계를 계속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이번 상영회의 평가를 스스로 하자면, 일단 관객의 수가 적었고 타겟으로 잡았던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거의 오지 않았다. 하지만 상영회가 끝난 후 성인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 시작했고, 학교 안에서의 이야기들이 학교 밖 사회에서의 문제와 참 많이 닮아있다는 의견들이 나오면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김판수 당선 그 후>를 본 소감으로 한 관객은 종필이에 대한 반감을 이용해서 반장이 되는 판수의 모습이, 마치 이번 서울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에 대한 반감을 이용해서 당선된 공정택씨의 모습과 닮아 있다며 우리 사회가 이처럼 공정하지 못하고 뒤에서 술수나 쓰는 독하고 나쁜 사람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마치 아무말 못하고 이 상황을 바라만 보는 신후, 혹은 판수의 선동에 의해 이리 저리 움직이는 같은 반 아이들의 모습과 같은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황금같은 금요일에보는 독립영화

인디씨네 <황금보> 상영회

8월 섹션. 경계에선 소년소녀

8월 01일, 08일 상영 영화 - 알게 될꺼야, 김판수 당선 그후, 도둑 소년

□ 일시 : 2008년 08월 01일 / 08일

□ 장소 : 진주시민미디어센터 내 독립영화상영관 <인디씨네>


012

알게 될거야

Fiction35mmColor21min 35sec 2007김영제

시놉시스 - 중학교 1학년인 소영은, 첫 중간고사를 치르는 와중에 커닝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소영은 계속 아니라고 부인하고, 그 때문에 그녀의 시험감독관이며 계약직 교사인 영숙은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의심을 받는다. 이 일은 며칠 후에 있을 임용 면접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영숙은 소영에게 색다른 제안을 한다.

연출의도 - 알게 되겠지요.

 

 

01

김판수 당선, 그 후

FictionDVColor23min 45sec 2007이정현

시놉시스 - 최고가 되려는 판수. 판수가 싫은 종백. 판수가 두려운 신후.

연출의도 - 폭력의 정의란..?


01
 

도둑소년 

| 35mm | Color | 26 10 |2006 | 민용근

시놉시스 - 15세의 소년. 한쪽 눈에 있는 동그란 점만 빼면, 그저 평범해 보이는 중학생이다. 소년은 학교에서, 편의점에서.. 언제나 무언가를 훔친다. 그게 때론 돈일 수도 있고, 햇반일 수도 있고, 스팸일 수도 있다. 아무 두려움 없이, 죄책감 없이 계속되는 그의 도둑질.

그러나 아무도 그가 ‘도둑소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연출의도 - 좀처럼 마음을 읽어내기 어려운 표정. 어느 어린 소년에게서 그런 표정을 느낀 적이 있었다. 상처가 깊어지고 아물기를, 얼마만큼 반복해야 그런 표정이 나오는 것일까.

이 영화는 그런 ‘표정’에 관한 영화이다. 반복되는 클로즈업 속에 담겨진 미세한 행위들과 무표정. 그 속에서 소년의 마음이 느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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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영회는 7월 한달을 성 소수자로 주제를 잡고 진행한 두 번째 상영회였다. 상영작은 지난주 상영작인 <이반검열 1> 의 후속작인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였다. 이번 상영회에서 인상 깊었던 점은 지난주 상영회에 참여했던 거의 모든 관객이 이번주 상영회에도 또 참여해서 관람을 했다는 점이었다. 지난주 이반검열 1의 관람객으로 처음 만나, 영화가 끝난 후 많은 토론과 깊은 공감을 나누었던 관객들이 이번주에도 또다시 상영회에 참여한 것이다. 이렇듯 한번 독립영화를 본 사람이 또 다시 계속해서 독립 영화를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프로그레밍과 진행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겠다.

이번 상영회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어 서울에서 활동하시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조석순애 감독님과 이영감독님이 함께 해 주셨다. 영화가 끝나고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는 끊임없는 관객들의 질문으로 인해 50분 동안이나 진행되었다. 50분간 오고간 그 질문들의 깊이와 뜨거움을 여기에 대 기록할 수는 없지만 요약하지면, 영화에 대한 감상과 궁금증들이 초반에는 많이 나왔으며,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는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영화가 만들어진 이면에 있는 이야기들과 감독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관객들 중에는 이 영화를 불편하게 본 관객도 있었다. 하지만 한 관객은 감독과의 대화때에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 영화를 보고 앉아 있는 것이 초반에는 너무 힘들과 불편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이 청소녀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고,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그 길 위에 있는 자신의 위치를 거부하지 않고 당당히 드러내는 모습에서 이들이 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치유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독립영화 상영을 지역에서 진행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 이렇게 이야기 한다. “독립영화는 상업 영화와 달리 조금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독립영화가 일반적인 대중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소외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거나, 혹은 상업영화와 달리 자본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감독이 자신이 하고 싶은 야기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거나 , 혹은 둘 다이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성 영화를 상업 영화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지만, 이러한 영화를 보는 한사람 한사람이 잘못된 구조와, 방식과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그 생각이 바뀐다면, 언제가는 우리가 사는 세상도 바뀔 것이다.”

내 생각이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번 상영회를 통해 내 생각이 형실이 되는 것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전국에서도 이반 검열이 가장 심하다고 알려져 있는 진주에서, 경남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진주에서, 이번 상영회를 통해 성 소수자들에 대한 관람객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을 옆에서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아기를 데리고 온 주부 관람객이 감독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그렇다면 우리 일반인, 이성애자들이 이반인 사람들, 즉 성 소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요?” 감독은 이 질문에 여러 가지 현실에서 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런 질문을 사람들이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관람 모습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박수가 터져나왔다.
                                조석순애 감독님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되었다. 이영감독님이 영화에 대한 소개를 하시는 중...
                                진지하게 감독님 이야기를 듣는
                                관객이 질문을 하고있다. 비판적인 질문도 있었고, 감상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열띤 분위기 속에서 50분 동안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좋은 시간 좋은, 좋은 사람들에 감사 드립니다.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 작 품 정 보
한국 / 2007 / 110분 / DVCAM 6mm / 칼라 / 다큐멘터리 / NTSC 감독   여성영상집단 움

2001년 결성된 여성영상집단 움은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운동단체이다. 움(WOM)은 WOMAN의 남성중심성을 뒤집어 여성주의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여성을 의미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영상선언> (2001), <성매매를 금하라> (2002), <거북이 시스터즈> (2003), <나이프 스타일> (2003), <女성매매> (2004), <이반검열 1> (2005), <우리들은 정의파다> (2006)등이 있다.
• 서울여성영화제 사전 제작 지원작.
• 다큐멘터리 옥랑상 수상작 2006.
• 영화진흥위원회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작 2006.
•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수상 2007.
 
• 서울/ 인천/ 제주/ 충주 여성영화제 2007.
• 제11회 서울인권영화제 2007.
• LGBT 퀴어 영화제 2007.
•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2007.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란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Smashing homophobia project 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성애 혐오증을 뿌리 채 뽑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학교제도가 가한 폭력과 차별에 문제제기하는 <이반검열1>(2005)과 10대 레즈비언 3명의 커밍아웃 스토리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2007)는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시놉시스
❚ 10대 레즈비언 커밍아웃 이야기


Coming Out  천재
       “ 남자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날 레즈비언이라고 말할까? ”
자신이 레즈비언이라고 확신했던 천재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겪는다.

 
Outing  초이  “ 그건 사랑 이었을까? 우정 이었을까? ”
고등학교를 자퇴한 19살 초이는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여자를 좋아한다고 확신하지만, 곧 여자 친구와 헤어지면서 다시 고민에 빠진다.


Outsider  꼬마        “ 엄마, 나 사실 레즈비언이야!”
고등학교 2학년 꼬마는 동생들에게 아웃팅을 당해 몇 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이성애자인척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하다.

 
 
“ 너희들이 만들어 놓은 그 시시한 틀에 갇혀 살진 않아 ”

❚' 10대 레즈비언의 입으로 10대 레즈비언을 이야기하자 '

셀프카메라를 통한 말하기 방식을 통해 우리사회의 이성애우월주의와 동성애혐오로 상처투성이가 된 10대 레즈비언들이 상처를 스스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상처와 고통의 원인을 발견하고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인공과 감독의 역할 경계 허물기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는 30대 레즈비언 감독과 10대 레즈비언 주인공들의 관계 맺는 과정이 중요한 요소로 다큐멘터리 안팎에서 작용한다. <out>은 30대 레즈비언 감독과 10대 주인공들의 관계 맺기의 결과물이자, 감독의 연출과 셀프 연출이  섞여 들어간 공동의 결과물이다.


 

❚주인공이 직접 가사를 쓰고 랩을 불러 완성한 <out>의 특별한 OST

우리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의 이야기를
모든 것들을 마음에만 담아두고 쌓아두는 법만 배워왔어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어.
어리다는 이유로, 한때라는 이유로, 그래서 우리들의 존재는 잊혀졌지
하지만 우리들은 여기 있어. 서툴지만 내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

Still : http://www.out.or.kr/tt/attach/1/8912343616.jpg
리뷰

 여성영상집단 움의 호모 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두 번째 이야기인 <Out>은 성 정체성을 고민중인 세 명의 십대 레즈비언들이 셀프 카메라로 직접 찍은 세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로 이루어져 있다.
 학교에서의 아우팅으로 자퇴한 초이는 아우팅의 상처로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에 계속 의문을 던지게 되고, <이반 검열 1>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천재는 고등학교 입학 후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과 다큐 제작에 제재를 받게 된다. 한국레즈비언 상담소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고등학생 꼬마는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여동생들에게 당했던 아우팅의 경험과 가정과 학교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숨길 수 밖에 없는 반쪽 짜리 삶이 거짓처럼 느껴진다.
 이들의 손에 쥐어진 카메라는 때로는 그들의 입이 되어 가족이나 친구 그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 놓을 수 없었던 문제들에 관해 스스로에게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차별과 고립을 강요하는 가족, 학교, 그리고 한국 사회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만들고 때로는 또 다른 자아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각자의 고민을 정리하고 해결해주는 훌륭한 친구가 된다.
 각각의 옴니버스 마지막 부분에서 초이, 천재, 꼬마가 랩을 통해 쏟아내는 문제의식들은 호모 포비아가 만연한 한국사회에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 최선희 -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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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2008 정기 상영회 지원을 받은 첫번째 상영이 있었다. 관객의 수는 작았지만 다양한 계층이 함께 영화를 보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저씨와 유치원생 자녀를 둔 아저씨, 그리고 여대생 한명과 여고생 한명, 그리고 여중생 두명이 상영회에 참석하였다. 영화를 보고난 뒤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어졌는데, 아저씨 관객은 자신은 레즈비언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 봤지만 여중생, 여고생 레즈비언 이야기는 처음 들어 보았으며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조차 몰랐으며, 이반이라는 단어도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여고생 관객은 자신이 전국에서 이반검열로 가장 유명한 진주삼현여중을 나왔다며 자기 주변의 이반 친구들 이야기와 그들이 무었 때문에 힘든지, 무엇이 문제인지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공감 하였다. 그리고 여고생 관객은 자신이 어렸을때 동성 친구와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느끼고 혼란스러워 했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또 한명의 아저씨 관객은 자신이 고등학교때 젊은 남자 선생님이 학교 남학생들에게 술을 먹이고 성추행하고 잠자리를 가지곤 했으며 군대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지금까지 있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 영화를 보니 성추행, 성병과 같은 안좋은 것들을 동성간의 사랑과 동일시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동성간의 사랑도 이성간에 사랑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것을 처음 알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여중생 두명은 사진찍히기와 인터뷰를 거절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언젠가는 이들이 편안히 이야기하고 사람들 앞에 떳떳하게 나설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상영은 관객수는 작았지만, 이 상영회에서 처음 만난 6명의 사람들이 영화가 끝난후 그 영화를 통해서 30분이 넘도록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단순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토론을 하고 서로, 그리고 스스로가 변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특히 유치원생 자녀를 둔 아저씨 관객은 “만약 내 딸이 동성을 사랑한다고 하면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영화를 통해 동성간의 사랑이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것같다” 라고 말했다.

... 이런게 상영 활동 하는 즐거움 인것 같다.

 



 
  제목     이반검열 1
  감독    여성영상집단 움

작품정보  한국/  2005 / 27 분 /  DV 6mm /  칼라 /  다큐멘터리 /  NTSC

2001년 결성된 여성영상집단 움은 ‘영상을 통한 여성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운동단체이다. 움(WOM)은 WOMAN의 남성중심성을 뒤집어 여성주의로 재해석한 주체적인 여성을 의미한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을 반대하는 여성들의 영상선언> (2001), <성매매를 금하라> (2002), <거북이 시스터즈> (2003), <나이프 스타일> (2003), <女성매매> (2004), <이반검열 1> (2005), <우리들은 정의파다> (2006)등이 있다.
• 서울 인권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 2005
•  제9회 서울 인권영화제 / 인천 / 수원 / 광주 / 충주 등 인권영화제 2005.
• 서울 페미니즘 비디오 액티비즘 페스티발  2005.
• 제3회 부산 무지개 레즈비언 영화제 2005.
• 제8회 서울 여성영화제 / 인천/제주/ 2006.
• 오사카 여성영화제 2006.
• 제17회 버몬트 국제 영화제  2006.
• 제13회  대만여성영화제 상영 2006. 
    • 프랑스 파리 국제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영화제 2007.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란 ?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 Smashing homophobia project 는 우리 사회가 동성애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성애 혐오증을 뿌리 채 뽑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여성영상집단 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레즈비언이라는 이유로 학교제도가 가한 폭력과 차별에 문제제기하는 <이반검열1>(2005)과 10대 레즈비언 3명의 커밍아웃 스토리 <out : 이반검열 두 번째 이야기>(2007)는 호모포비아 박멸 프로젝트가 진행하는 다큐멘터리 시리즈이다.


Synopsis
 성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녀들, 또는 동성애자인 것이 노출된 청소녀들은 학교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 동성애자를 색출하는 일명‘이반검열’을 해서 정학 이나 퇴학을 시키고. 머리가 짧거나 손만 잡아도 제재를 가하고, 스킨쉽에 따라 벌 점을 매겨 행동을 규제하고 있다. 사회적 소수자인 동성애자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의 부당함을 교육해야 할 학교에서 오히려 동성애자에 대한 폭력이나 차별이 아무 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반검열 1은 우리사회의 호모포비아를 헤집는 <이반검열 프로젝트>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Review
 동성간의 사랑이 문화 팬시용품으로 생산되고 있는 동안에 십대 청소녀 이반들의 몸과 마음은 생채기로 얼룩지고 있었다.학교안의 동성애는 술,담배,임신보다 더 가중 처벌되는 중죄이며 닿으면 살이 썩는 더러운 전염병이다. 엄마와 외삼촌이 미국으로 전학 보낼것을 논의하고 있는 사이에 중학교 3학년 천재는옥상에 올라와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인권과 도덕에 대해사 교육하고, 사회로부터 학생을 보호해주어야 하는 학교가 왜 자신의 사랑을 억압하고 검열한즌지에 대해 천재는 도무지 알길이 없다.
   심혜경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램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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