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에 태국으로 10박11일 암벽등반 여행을 다녀 왔다. 태국의 건기는 11월에서 4월 사이로 한국은 겨울로 접어들어 야외 암벽등반이 힘든 이 시기가 태국에서 암벽 등반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략의 일정은 이러 하였다.

 

2/4(목): 인천국제공항-푸켓국제공항-전용차량-아오낭-SS Re

2/5(금): 아오낭-톤사이-무에타이 Wall, 1,2,3 Wall 등반-LT-아오낭-SS Re
2/6(토): 아오낭-뚝뚝-Chong Plee Wall등반-뚝뚝-아오낭-SS Re

2/7(일): 아오낭-LT-DV Re- 톤사이Wall, Fire Wall 등반-DV Re

2/8(월): 톤사이-The Keep, Hidden Worldl 등반-톤사이-DV Re

2/9(화): 톤사이-톤사이 Wall 등반-톤사이-DV Re

2/10(수): 톤사이--Escher Wall, Universe Wall, 타이완월 등반-톤사이-DV Re

2/11(목): 톤사이-배편-피피섬-CG Re-톤사이타워등반-피피-CG Re

2/12(금): 피피-피피섬투어-피피-CG Re

2/13(토): 피피-LT-힌탁월등반-LT-피피-CG Re

2/14(일): 피피-드링킹월등반-배편-빠통-푸켓국제공항HKT

2/15(월): 푸켓-인천 국제공항 도착

 

1. 등반 첫째날-라일레이 무에타이벽 등반

태국 푸켓국제공항에 도착하여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전용 미니버스를 타고 아오낭 비치의 숙소에 도착, 잠시 눈을 붙이고 새벽 같이 일어나 등반을 나선다. 목적지는 라일레이의 무에타이 Wall과 123 Wall.  숙소인 스리숙산 리조트 바로 앞에 롱보트 픽업 포인트가 있어서 아침에 현장에서 표를 구하고 라일레이로 넘어갔다.

 

숙소 스리숙산 <https://goo.gl/maps/y88qN8pKoGiPaxr99>

라일레이는 아오낭 비치에서 롱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들어가야한다. 처음엔 배를 타고 들어가야해서 라일레이가 섬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산을 넘을 수 있는 터널이 없어서 차 대신 배로 들어가야 하는 내륙이었다.

끄라비는 푸켓에서 동쪽에 위치한 200여개의 섬을 포함한 지역명이고, 아오낭 해변이나 레일레이, 톤사이 심지어 피피섬도 끄라비 지역이다. 끄라비 안에는 암벽등반으로 유명한 섬이 유난히 많은데, 거의 무인도에 가까운 섬에도 암벽 등반 루트가 수백개씩 개척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그 중에서도 관광지로도 유명한 라이레이 이스트와 웨스트, 그리고 톤사이의 바위들을 등반 하기로 했다.

 

곧게 하늘로 솓은 아오낭 타워가 보이면 목적지인 라일레이비치에 거의다 온것이다.
카약을 이용해 주변 섬이나 헤벽에 접근하여 프리솔로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라일레이 이스트에 위치한 123과 무에타이벽을 찾아서 해변을 걸었다. 라일레이 웨스트와 톤사이 지역은 사진에서와 같이 바로 옆에 있다.

1,2,3 벽에 도착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다. 그레이드가 낮은 루트가 많아서 그런지 현지 가이드를 고용해서 암벽 등반 체험 하는 초보들로 벽이 가득하다. 1,2,3 벽을 이용 하려면 끄라비 내부에 있는 라일레이 비치나 톤사이 비치 근처에 숙소를 잡고 아침 일찍 움직여야가 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간단히 몸을 풀고 무에타이벽으로 바로 이동하였다.

 

등반을 끝내고 롱보트를 타고 다시 아오낭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아오낭 내륙에 있는 Chong Plee Wall을 등반하기 위해서이다.

 

벌써 4년이 지난 여행의 기록이다 보니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겨울 다시 끄라비를 가기 위해 지난 기억을 최대한 끌어 내기 위해 이 기록을 뒤늦게 시작하게 되었다. 혹시 자유 여행을 위해 정보를 찾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은 4년전의 기억과 사진으로 작성된 글임을 감안 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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